크록스는 신기에도 편하고 계절 구분 없이 편하게 신을 수 있어서
애들이 어렸을 때부터 자주 애용하던 샌들인데요,
성장기에 접어든 아이들이 하루가 다르게 콩나물처럼 쑥쑥 자라다 보니
크록스 신발이 또 작아져 버렸네요..ㅠㅠ
둘째가 크록스가 작다고 하니, 큰 애도 자기 크록스가 작다고 해서
사이즈 업하려고 크록스를 찾아봤더랬습니다..

그런데! 크록스 사실 때 정말 주의하셔야 하는 게 바로 가품 크록스입니다!
저는 예전에 인터넷에서 크록스를 찾다가 다른 데보다 저렴한 곳이 있길래
일말의 의심 없이 덜컥 주문을 했다가 정말 낭패를 봤습니다.
배송이 돼서 택배를 열어보니 크록스 신발 측면에 붙어 있는 밴드 같은 줄이 거의 너덜너덜~~~
이런 걸 팔기도 하나 싶을 정도였답니다...ㅠ
물론 쇼핑몰 사이트의 이미지와는 전혀 다르게 말이죠...

이번에 구매할 때는 반드시 정품 크록스를 사리라! 가품에 속지 않으리라 다짐하면서
온라인 몰을 여기 저기 둘러보다가 결국 또 가품을 파는 사이트를 발견했네요...ㅠㅠ
큰애가 발이 커서 290 사이즈를 주문하려고 했는데,
리뷰를 보니 290 사이즈가 턱없이 작다는 사례가 있는 겁니다. (사진으로 인증된 후기...ㅜㅜ)
이건 분명 가품일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리뷰를 좀더 찾아보니
좋다는 상품평도 많이 있었지만, 더러 좌우 사이즈가 다르게 느껴진다거나
실제 사이즈가 아닌 것 같다는 평들이 종종 있었어요.
어떤 분은 "정품 사이에 가품을 끼워 파는 거냐?"는 의심도 하시더라구요..ㅠ
결국 그 사이트는 버리고 좀더 믿을 만한 쇼핑몰을 찾아 갔습니다.
결국 신세계몰에서 이리저리 뒤지다가 큰아이가 좀더 편하게 신을 수 있는 사이즈로 300mm를,
작은 아이를 위해 280mm를 정품으로 찾았습니다^^;
(애들이 발이 많이 큽니다...^^;)
어제 오전에 2시간 걸려 쇼핑한 끝에 주문을 했는데
오늘 오후에 도착하는, 텔레포팅(teleporting)에 가까운 배송을 받았네요!!!

신발을 받고서 먼저 정품 라벨이 있는지부터 찾아봤는데요,
전에 롯데아울렛 크록스 매장에서 크록스를 샀을 때 봤던 모양을 최대한 기억하려 했네요^^;
생각해보니 가품 크록스일 때는 이런 고리가 없었던 것 같아요..
큰애는 클래식 올 터레인 클로그로 300 사이즈(M12)을 주문했습니다.
원래 발은 280 정도인데 발볼이 넓은 편이라 M10가 불편하다고 해서 M11으로 살까 하다가
좀더 편하게 신게 하려고 M12을 주문했어요.
보통 소규모 쇼핑몰에는 M11(290)이나 M12(300)가 잘 없습니다.
있을 때 구매하자 싶어서 M12로 샀는데, 실제로 신겨 보니 큰애가 편하다고 좋아했어요^^
(이럴 때 엄마는 뿌듯함을 느끼지요~ㅎㅎ)

둘째는 형이 신다가 발이 커져서 더 못 신는 크록스를 몇 번 앵겨 줬었는데,
그게 좀 미안하던 차에 이번에는 새 크록스로 사줬어요 ^^;
둘째는 크록밴드 클로그 샌들로 M10(280)사이즈 블랙 색상으로 했는데
그동안 초딩이었던 아이를 위해 늘 컬러풀한 신발을 샀는데, 이번에는 블랙이 마음에 든다고 해서 골랐더니
은근 블랙 크록스가 예쁘더라구요~^^
신발을 받고 나서는 정품을 확인받고 싶어서 태그에 있는 바코드를 스캔까지 해봤더랬습니다..^^;
이건 평소 제 성격과는 완전 다른 행동인데, 가품에 한번 데여 보고 나니
아무리 가격이 저렴하다 하더라도 가품에 속는 것은 참 기분 나쁜 일이라는 걸 깨달았네요.. ㅠㅠ

신발에 달려있던 바코드를 바코드 리더 앱으로 읽어보니 이런 웹사이트가 나오더라구요.
물론 크록스 비주얼만 봐도 깔끔하고 완벽한 상태이기 때문에 정품임을 의심치 않지만
이렇게 확인하고 나니 좀더 안심이 되는 것 같습니다 ~^^;;

애들 아빠한테 저의 크록스 쇼핑기에 대해 '장황하게'(저는 늘 좀 장황합니다^^;) 이야기하면서
가품과 정품을 구별하는 법에 대해 1)쇼핑몰을 봐라 2) 판매자를 봐라 3) 리뷰를 꼼꼼이 읽어봐라.. 등등
나름의 노하우랍시고 이야기 했더니 애들 아빠 하는 말
"너무 싸다 싶으면 가품인 거지" 라고 일갈하더라구요...^^;;
뭐 틀린 말은 아니지만 가끔 아주 철 지난 크록스 또는 사이즈 하나 남은 크록스가 아주 저렴하게 나올 때도 있으니
늘 옳은 말은 아니지만, 결국 좀더 저렴하게 사고 싶은 소비자의 마음을 이용해
가품으로 판매하는 일이 횡행한 것 같아요..ㅠ
오늘은 크록스 가품 정품 구별하며 사는 방법에 대한 내돈내산 후기겸 경험담을 썼는데요,
다들 크록스 구매하실 때 속지 마시고 제대로 구매하시길 바라면서 글을 마칩니다~^^
제 글이 도움 되었다면 공감과 댓글 부탁드립니당^^

'라이프' 카테고리의 다른 글
LG 통돌이 세탁기16kg 세탁조 청소 후기입니다 (15) | 2022.06.21 |
---|---|
심학산 둘레길 걷고 들꽃쌈밥에서 한상차림 먹었네요 (20) | 2022.06.19 |
파이코인 kyc인증 전 프로필에서 한글이름 추가하기 (14) | 2022.06.13 |
무등산 맛집 남가정에서 떡갈비 퓨전한정식 먹은 후기 (17) | 2022.06.12 |
파주 운정 콰트로박스 네 개 공간이 만나는 대형카페 (28) | 2022.06.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