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운정 고향옥얼큰순대국 후기
파주 운정으로 이사온 지 어언 10년,
인고의 세월을 거쳐,,,
요즘은 집근처에 새로 생기는 가게들
구경 가는 재미가 솔솔하네요~
스세권이 아니라, 슬세권이라고
슬리퍼 신고 쇼핑 다닐 수 있는 거리에
스타필드가 들어서게 되면서
스타필드가 생기기도 전에 그 주변에
정말 어마어마한 오피스 빌딩과 상가들이
생기고 있어요^^
오늘은 어두운 거리를 환하게 밝혀주는
고향옥얼큰순대국 운정역점에 가보았습니다~ㅎㅎ
오픈 날짜가 11월 9일인 걸 보니
정말 따끈따끈한 음식점이네요~ㅎ
가게 입간판에 '로봇이 서빙하러 왔어요'라고 적혀 있었는데,
저는 그저 무심하게 보고 들어갔다가
살짝 깜놀했네요~
새로 생기는 음식점이나 가게들은
점점 키오스크나 로봇 서빙, 셀프주문 및 계산 방식을
많이 채택하는 것 같아요.
고향옥얼큰순대국 매장의 한 모습입니다.
새 매장이다 보니 전반적으로 깔끔하기도 하지만,
테이블 간 거리가 멀어서 그 점이 좋네요.
아마 로봇이 지나가야 해서 그런 걸
감안한 게 아닌가 싶어요.
창가 쪽으로 테이블이 배열돼 있고,
옆으로 복도가 넓어서 쾌적한 느낌이 나네요.
이건 테이블마다 설치된.. 키오스크(?)라 불러야 할지,
여하튼 음식을 주문할 수 있는 패드입니다.
자리에 앉아서 여유 있게 메뉴를 둘러볼 수 있어서
편하기도 하고,
사진으로 확인할 수 있으니 그것도 괜찮네요.
얼큰순대국이 메인 메뉴인데,
여기에 고기만도 있고, 순대만도 있어요~
가격은 1만원이네요.
아래로 내려가 보면
그냥 순대국은 9000원입니다.
특이한 건 해물순대국, 콩비지순대국, 시래기순대국처럼
특이한 퓨전식 순대국이 있다는 점이예요.
저는 먹어보진 않았는데,
다음에 가면 해물순대국을 주문해봐야겠어요^^
식사 때 곁들이는 음식으로
아바이순대, 미니보쌈, 메밀전병 등이 있는데,
가격이 7000원, 9000원 정도라서
괜찮은 것 같아요~
참, 순대국을 못 먹는 아이들을 위한 함박스테이크도 있었어요!
실은 오늘따라 저 메뉴가 땡겼지만,
좀 왠지 모를 챙피함으로
그냥 순대국을 주문했답니다...^^;;;
(담에 애들 데려가서 함박 주문한 뒤에 제가 먹어보기로...ㅎ)
주문식 패드의 장점은
디테일한 주문이 가능하다는 점 같아요~
사진에는 못 찍었는데,
순대국을 주문할 때 파나 부추를 싫어하는 사람들은
파 빼주세요, 부추 빼주세요 라는 옵션을
선택할 수 있어요~
참참! 계산도 메뉴패드 하단에서
바로 할 수 있어서 그 점이 편해보였어요^^
자, 이게 바로 로봇이 서빙해준 기본 세팅 쟁반입니다.
제가 이때는 로봇이 올지 모르고 방심하다
사진을 못 찍었는데, 좀 있다 순대국이 올 때는
제대로 동영상을 찍었답니다...(촌스럽...ㅜ)
소면과 열무 백김치, 깍두기가 사이드인데,
얼핏 보기에는 그리 손갈 것 같지 않았는데요,
직접 먹어보니 둘다 아주 맛있었어요.
쉰김치를 좋아하지 않는 저로서는
깍두기의 비주얼이 쉬어보여서 아주 조금 베어물었는데,
앗! 살짝 쉬긴 했는데 맛이 좋았어요!
이건 기술적으로 맛있게 쉬게 만든 깍두기 같았어요~
여느 순대국집처럼
새우젓과 다데기, 들깨가루가
보기 좋게 세팅돼 있습니다.
![](https://t1.daumcdn.net/keditor/emoticon/friends1/large/001.gif)
자, 이제 로봇 스탭이 등장하십니다!!!
길이 널찍널찍해서 로봇이 다니는데
위험해보이거나 그렇지 않았어요.
로봇서빙과 함께 안내 멘트가 나오니
그 멘트에 따라 쟁반을 내리고,
보내기 버튼을 누르면 됩니다.
같이 갔던 고딩 첫째가
"음식까지 테이블에 내려주면 안되나?"라고 말하곤
웃더군요^^;;;
하..하....
이건 얼큰순대국의 비주얼입니다.
기본 간이 약하게 나와서 새우젓을 넣고 먹으니
딱 좋네요~
요건 그냥 순대국,
새우젓과 들깨가루를 넣은 모습인데요,
여기에 다데기도 듬뿍 넣어서 먹었어요~
순대는 고급스러운 아바이 순대라서
아이 말에 따르면 짜장맛이 살짝 난다는...
당면 가득 순대만 보다가 고기와 야채로 속을 채운 순대를 보니
왠지 고급져 보이네요..
순대가 많지는 않았는데, 대신 고기는 양이 적지 않았어요~
순대 좋아하시는 분은 순대만을 주문하면 더 많이 주시겠죠?
저는 골고루가 좋았어요.
(순대국의 순대는 뜨거워서 먹기가 불편....^^;; )
다 먹고 나오면서 슬쩍 사진 한컷을 찍었는데,
고향옥의 육수는 사골과 황칠나무, 한약재로
12시간 이상 우려된 진한 육수라고 돼 있네요~
순대국 맛을 평하자면,
흔히 우리가 아는 순대국보다 뭔가 퓨전스러우면서
순대국 싫어하는 사람도 잘 먹을 것 같은,
그런 순대국 맛이었어요~
먹다보면 고소하기도 하고, 자극적이지 않아서
먹기 좋았네요.
고급스런 순대국이라고 할까요? ㅎㅎ
나중에 가게를 둘러보니
셀프 코너가 있는데, <대파얼장>이라는
다데기가 뭔가 강한 포스를 뿜고 있더라구요!
매운맛에 강한 분들은 가져가서
순대국에 넣어보셔도 좋을 것 같았어요!
이상으로 파주 운정 고향옥얼큰순대국 집 방문 후기였습니다.
물론 내돈내산입니다^^
다시 방문할 의사는... 있습니다^^
요즘 1만원 안팎으로 식사할 수 있는 곳이
참 드문 것 같은데,
그에 비해 퀄리티도 좋고, 만족도도 높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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