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중앙도서관에 갔다가
3층 북콜렉션에서 발견한 책입니다.
<노사이드 게임>
written by 이케이도 준
제목에 이끌려서 책을 골랐는데
여러 가지로 지금 제가 고민하고 있는 문제에 대한
답을 주는 것 같아서 고맙네요 ^^
이 책은,
도키와자동차 본사 경영전략실에 근무하는 주인공 기미시마가
회사 내 모 상무의 투자제안에 대해 (합리적^^;) 이견을 냈다가
지방 공장의 총무팀장으로 밀려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기미시마가 발령받은 지방 공장에는
아마추어 사회인 럭비팀이 있는데,
총무팀장은 럭비팀의 제너럴 매니저 역할을 겸임하게 돼 있어요.ㅜ
럭비에 대해서는 문외한이던 기미시마가
럭비팀을 맡아 그들과 함께 좌충우돌하며
성장해나가는 이야기입니다.
참고로,
'노사이드 게임 No side Game'은
경기 중에는 격렬하게 싸우다가도
종료 휘슬이 울리고 나면
적군과 아군이 따로 없이 서로 격려해주고,
건투를 빌어주는 스포츠맨 정신을 뜻합니다.
제가 일본소설을 좋아하는 편이라
가끔 제목에 이끌려 아무 책이나 집어드는 경향이 있는데,
그때마다 느끼는 것은,
일본인들은 스포츠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는 것 같은
그런 느낌적인 느낌입니다.
꼭 프로선수가 되려고 한다기보다는,
취미지만 스포츠 자체에
큰 의미를 두고 있는 것 같았어요.
비인기 종목인 럭비팀이지만,
그 스포츠만이 가지는 어떤 (새롭고 깊이 있는) 가치를 보여줄 것 같아
은근 기대를 가지고 읽고 있습니다. =)
다음으로는
<부자가 보낸 편지>
written by 혼다 켄
읽다보니 이 책도 일본인 저자네요.
이 책은 도서관에서 빌린 게 아니라,
지인이 추천해준 책입니다.
자수성가한 부자 할아버지가
자산을 전부 사회에 환원하고
손자에게는 아홉 장의 편지를 유산으로 남깁니다.
삶에서 정말 꼭 깨달았으면 하는 소중한 가치를
아홉 장의 편지에 담아 남긴 부자 할아버지의 깊은 뜻을
이 책을 통해 조금씩 맛볼 수 있어서
정말 강추하는 책입니다. ^^
사실 <부자가 보낸 편지>는
수박 겉핥기로 읽어서는 안되는,
비유 하나하나에 깊은 뜻이 담긴 책입니다.
가령 이런 글귀가 있습니다.
이 세상에 우연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우연처럼 보이겠지만 그것은 필연이란다)
당시에는 잘 알지 못하지만 나중에 뒤돌아보면 우연이라는 작은 '점'은 '선'으로,
그리고 그 '선'은 '면'으로 보이게 된단다.
게다가 내 나이가 되면 '면'은 '입체'로 보이게 되고,
'인생은 우연이라는 작은 점이 모여 완성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지.
우리가 그냥 '우연히' 일어나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마는 일들이
사실 우리 인생에서는 필연이라는 것,
그 필연인 우연은 처음에는 하나의 점처럼 보이지만
다음 점들이 모이면서 하나의 선이 되고,
그 선은 면을 이루게 되고,
그 면은 궁극에는 입체를 형성하고 있다는 것,
저는 이 부분이 참 마음에 들었어요.
우리에게 일어나고 있는 수많은 작고 작은 일들이
하나의 필연의 점들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면
아무리 작고 사소해보이는 일들이라도
소중한 가치를 갖고 있다는 걸 깨닫게 되니 말입니다.
그 점들이 어떤 방향성을 갖는 선이 되고,
그 선들은 어떤 형태의 면을 이루게 되고,
그 면들로 둘러싸인,
차원 높은 입체가 된다는 생각,
아직까지 하나의 점밖에 볼 줄 모르는 제 눈이
선과 면과 입체를 그려낼 줄 알게 됐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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