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면서
어릴 때보다는 더 맛있는 음식들을
접하게 되는데요,
지역적으로 한정돼 있는 음식들만 먹다가
서울에 오니 전국 각 지방의 음식을
조금씩 알게 돼서 놀랐던 경험이 있어요.
반대로 제 고향에서 흔히 먹던 음식이
서울에서는 희귀 음식이 되는 것 또한
경험하게 되는데요,
그중 하나가 바로 이 납작만두입니다^^

이제는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겠지만
저는 이 납작만두를 초등학교 시절부터
먹었었어요.
혹은 그 전일지도... 기억이^^;;
아무튼 학교 끝나면
학교 앞 리어카에서
어떤 아저씨가 10원, 50원 이렇게 받고
파시던 기억이 나네요~^^

바로 이 대구 명물 납작만두입니다.
이제는 온라인 몰에서 주문해서
먹어야 하는 음식이 되었네요!
저는 이번에 쿠팡에서
주문했는데, 위의 봉지 3개 들이로
10700원이었어요.
하는 김에 6봉지 주문했어요^^

한 봉지를 열면 5개씩 붙어 있는 만두
4세트가 나옵니다.
사진에는 3세트인데, 하나는 프라이팬에...^^;

조리과정은 매우 간단해요~
프라이팬을 달군 뒤 식용유를 넣고
그냥 구우면 됩니다.

앞뒤 노릇노릇 구워내면
맛있는 납작만두 완성입니다!

저걸 가위로 반 잘라서
간장에 찍어 먹으면 됩니다!
사실, 어떤 맛이냐고 하면
그냥 밀가루 맛? 만두피 맛?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만두피 속에는 부추와 당면이 살짝 들어있는데,
그 심심한 만두맛이
그렇게 고소하고 좋을 수가 없네요!!

제 기억으로는 간장에 식초를 한방울 넣고
찍어 먹었던 거 같은데,
저희 집에서는 그냥 간장에 찍어 먹었는데요,
납작만두를 먹으며
그 시절의 추억을 먹는 기분이 듭니다.
저에게 그렇게 행복했던 군것질의 추억을
주셨던 그 리어카 아저씨는
이 사실을 모르시겠죠?^^
참, 요즘은 납작만두를 먹을 때
쫄면이나, 새콤달콤한 야채 샐러드와 같이
먹으면 더 맛있는 것 같아요!
6봉지를 샀는데,
다음엔 좀더 잘 차려서
먹어봐야겠어요^^

[팁 추가~^^]
간장에 고춧가루를
넣고 만두에 살짝
뿌려서 먹어도 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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