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article_rep_desc_##] 전기뱀장어의 꿈으로 튀긴 팝콘, 상상력이 팝콘처럼 톡톡 튀네요! - 책크맘 라이프
요즘 읽는 책 / / 2022. 8. 31. 13:19

전기뱀장어의 꿈으로 튀긴 팝콘, 상상력이 팝콘처럼 톡톡 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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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아산 작가님의 신간 <전기뱀장어의 꿈으로 튀긴 팝콘>  

 

처음에 티스토리 블로그를 시작한 후

네이버 블로그와는 조금 다른 분위기에 어정쩡하게 시간을 보내다 

포럼을 통해 좋은 이웃 블로거님들을 만나면서

티스토리에 재미를 붙이게 되었어요. 

 

네이버 블로그가 광고성 메시지에 점령당했다면

티스토리 블로그는 좀더 솔직하고 진정성이 느껴지는 이야기들이 많아 

저 스스로도 좀더 진솔한 이야기를 담으려고 노력하게 되는데요, 

 

그 와중에 티스토리에 마이크로스토리라는 초단편 소설을 게재하시는 석아산 작가님이 계십니다. 

매번 블로그에 올라오는 소설을 읽으면서 감탄을 금치 못했는데요, 

 생각지도 못한 기발한 아이디어로 이야기를 풀어내시는 것이  참으로 신선하고 재미있어서 

어느 샌가 마이크로스토리의 독자팬이 되었답니다. ㅎㅎ

매번 올리시는 마이크로스토리에 수많은 댓글들이 달리는 것을 보면 

비단 저만 이렇게 생각한 것은 아닌 듯합니다.^^

 

그 이야기들을 모아, 이번에 석아산 작가님께서

세번째 책인 <전기뱀장어의 꿈으로 튀긴 팝콘>이라는

단편소설집을 내셨어요. 

또 감사하게도 블로그 이웃들에게 이벤트로 책을 선물해주셔서 저도 한권 받게 되었답니다. =) 

 

전기뱀장어의 꿈으로 튀긴 팝콘

 

제목이 참 재밌죠? 

전기뱀장어의 꿈으로 팝콘을 튀긴다는 발상 자체만으로도 저절로 웃음이 나오는데, 

이 책 속에는 틀에 박힌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사고방식을

270도 정도 뒤집는 재미난 마이크로스토리들이 가득하답니다. 

 

제가 잠시 목차를 보여드릴게요.

 

 

 

몇몇 작품은 석아산 작가님의 블로그에서 재미있게 읽었던 것들도 있고 

새롭게 읽게 되는 이야기들도 많이 담겨 있었어요!

 

'전기뱀장어의 꿈으로 튀긴 팝콘'은 이 책의 타이틀 작품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아이돌 가수들이 음반에서 타이틀곡을 뽑듯, (^^;)

이 책에서도 가장 먼저 수록돼 있고 제목으로 뽑힌 만큼 

석아산 작가님에게 아주 특별한 작품이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ㅎ

 

이야기를 짧게 소개하면 이렇습니다. 

 

인기가 없어 폐장 위기에 처한 수족관에서 한 전기뱀장어의 '전기 신공'을 통해

(전기뱀장어의 전기로 전구에 불 켜기, 팝콘기에 연결해 팝콘 튀기기 등등) 

수족관이 예전의 명성을 되찾고 전에 없는 호황을 누리게 되지만, 

수명을 다해가는 전기뱀장어를 위해 수족관 측은 전기뱀장어를 방류하기로 결정합니다. 

(물론 새 전기뱀장어를 입양하고요,) 

전기뱀장어를 방류하기 하루 전, 사육사 맥스웰은 전기뱀장어가 꿈꾸며 내뿜는 빛을 보게 되는데,  

그 꿈 속에 수족관에서 전기뱀장어와 사육사 맥스웰이 함께 하던 행복한 추억, 

어린이 손님들과 함께 놀던 추억이 담겨 있다는 걸 보게 됩니다. 

전기뱀장어의 마지막 꿈을 들여다 보며 맥스웰은 가슴 저미는 슬픔의 눈물을 흘립니다. 

 

이렇게 짧은 이야기 속에, 

전기뱀장어의 전기를 이용해 팝콘을 튀겨 수족관 주관객인 아이들을 즐겁게 하고, 

아이들의 행복 속에서 자신의 존재 의미를 찾는 전기뱀장어가 참으로 사랑스럽게 느껴지네요.. 

 

 

이외에도 뇌를 빨아먹는 모기 이야기인 '브레인서커'(Brain Sucker), 

위대한 예술 작품을 만들기 위해 인간의 복잡다단한 감정을 채취하는 '감정채취사'

3D프린터를 생물 또는 인간으로 대체해보면 딱딱 들어맞는 '자신을 프린트하는 3D프린터'  등등

 

이 책에는 참으로 박학다식한 석작가님의 지식과

엉뚱발랄 신통방통한 상상력이 합쳐진 재미있는 마이크로스토리들이 

가득하답니다^^

 

참, 이 책은 한국예술인복지재단과 전라남도문화재단(아트 붐업 지원사업)의 지원으로 출판되었다는 문구가 있었어요. 

문화단체에서 이렇게 출판을 지원해주니 참 의미있는 사업이라는 생각도 들었답니다. 

 

나이 들면서 더더욱 책의 가치를 깨달아가고 있는 요즘, 

책의 홍수 속에서 책의 가치를 놓치지 않으려고 스토리 하나씩 아껴 가면서 읽고 있습니다. 

 

앗! 석아산 작가님의 이전 책으로는 2018년작 <피에르 질르의 고백>  2019년작 <환상기담집> 등이 있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을 위해 석 작가님의 티스토리 블로그를 링크할게요. 

 

석아산 작가님의 티스토리 블로그 tjrdktks.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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