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저근막염이라고 다들 한번쯤은 들어보셨을텐데요,
저는 코로나 시기를 지내면서 집 근처 공원엘
주기적으로 혼자서 산책을 다니다 보니
언제부턴가 갑자기 발바닥 통증이 생기기 시작했더랬어요.
걷기에 좋은 신발을 제대로 갖춰 신지 않고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오래 걷다보니까
어느날 아침에 침대에서 내려서는데 발바닥 통증이
찾아오기 시작했고, 점점 심해지면서
낮에도 발바닥 중간이 욱신욱신하기도 했어요.
그러다 정형외과를 찾아가 보니 의사쌤 왈,
플랫 슈즈는 절대 신지 말고, 슬리퍼도 안되고,
밑창이 두껍고 뒤꿈치쪽으로 갈수록
높아지는 운동화를 신으라고 권하셨어요.
또 틈틈이 골프공 같은 걸로 마사지를 해주면
대부분은 족저근막이 회복된다고 하셨어요.
만약 그렇게 회복되지 않으면 레이저 치료도 있긴 한데,
결국은 족저근막을 지탱해줄 신발을 제작해
신어야 한다고 하시더라구요.ㅠㅠ
그런데 솔직히 어딜 가든 운동화를 신고 다니기도 그렇고,
골프공으로 문질러준다고 해서 바로 좋아지는 것 같지도
않아서 하루하루 버티던 중에
제가 한 두가지 행동이 저의 족저근막염을 해결해 주었어요.

첫째! 다이소에 있는 에어아치 깔창 이용하기
우연히 다이소에 갔다가 에어아치 신발 깔창이 있길래
큰 기대 없이 몇 개 사서 제가 신는 신발마다
깔아주었어요. 그랬더니 진짜 그 아치형 쿠션이
제 족저근막에 엄청 힘이 됐었나 봐요.
가격은 3000원 정도였던 것 같아요.
저렴하니 여러 개 사서 플렉스 (^^;) 했었답니다..ㅎ
둘째! 전신마사지 받으며 뼈대 맞추기?
다음으로 제가 한 일은 체형교정원에서 전신 마사지를
받아본 것입니다. 사실 이건 족저근막염 때문에 간 게 아니라,
마사지 쿠폰이 있어서 그냥 한번 가본 것인데,
그곳 원장님께서 불편한 곳이 있는지 물으시길래
발바닥이 좀 아프다고 했더니
그곳 원장님 말씀이
"족저근막염 때문일 수도 있지만,
오랜 시간 잘못된 자세로 틀어진 뼈 때문에
다리 신경이 영향을 받아서 아플 수도 있다"고 하시면서
목부터 어깨, 허리, 골반, 다리까지 골고루 마사지를 해주셨어요.
(뼈를 맞춰 주신 거죠...^^;)
근데 신기한 게 이때 뼈를 교정하는 마사지를
받은 이후로 발바닥 통증이 눈에 띄게 줄어들더니
거의 통증이 사라진 겁니다.

발바닥의 통증을 발바닥만의 문제로 보는
지협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몸 전체라는 통합적 시각에서 바라보면서
새로운 해법을 찾아낸 것이죠!
(저는 솔직히 이때 좀 놀랐습니다.
발바닥이 아프다고 하지만 근본 원인은
비틀어진 뼈에 있었던 거니까요..ㅠㅠ)
지금은 아침에 일어나 침대에서 내려와도
전혀 아프지 않은데요,
다만 저는 족저근막염을 앓으며 발바닥의 중요성을
너무나 절감해서 잘 때 하나의 습관을 만들었습니다.
다리 베개를 하나 더 두는 것!
다리를 베개에 걸치면 다리의 혈액 순환도 잘 될 뿐더러
하루 종일 고생했을 다리와 발바닥을
푹 쉬게 해주는 효과도 있답니다.

요즘은 산책 하시는 분들이 참 많으신데요,
지나친 산책이나 걷기, 계단 운동은
발바닥에 무리를 줄 수 있다고 하니
과하지 않는 운동량도 중요한 변수일 것 같습니다.
오늘은 족저근막염 겪은 후기와 나름의 해결법에
대해 포스팅했는데요, 제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다면 좋겠어요^^
댓글과 공감, 맞구독 그리고 소통은 에너지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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