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article_rep_desc_##] 아버지의 해방일지, 제목만큼이나 가슴 찡하네요 - 책크맘 라이프
요즘 읽는 책 / / 2023. 5. 28. 22:18

아버지의 해방일지, 제목만큼이나 가슴 찡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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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달 독서모임 도서로
정지아 작가의 <아버지의 해방일지>를
읽기로 해서
그간 제가 공부삼아 읽던 책들을 뒤로 하고 오늘 하루 이 책 속에 푹 빠져 보았어요.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와 비슷한 제목에 끌리기도 했지만,
제목 그대로 인민의 해방을 꿈꾸던
빨치산 아버지의 삶을
너무 무겁지도, 비장하지도 않게
풀어나가는 작가의 말솜씨에
홀딱 빠져
같이 웃고 같이 울고 하다보니
마치 제가 아버지를 보내드린 것 같이 느껴집니다.ㅠ

빨치산이라는 주제가
어느 소설에서는 너무 영웅화되고
또 어느 소설에서는 이념에 매몰된 인간형으로 그려지기도 하는 즈음,

이 소설 <아버지의 해방일지>에서의 아버지는

노동의 가치를 중시하지만 농사에는 재주 없는 아버지,
지는 싸움에 애먼 사람 끌어들이지 않는 아버지,
빚보증으로 남의 빚을 떠안아도 오죽하면 그러겠냐며 이해하는 아버지,

동지들 대신 살아남은 자로서 양심껏 삶을 살아가는 인간미 넘치는 아버지를 그리고 있습니다.

아버지의 장례식에 온 문상객들을 통해
자신도 몰랐던 아버지의 삶의 흔적들을 보며
아버지의 사랑을 가슴 가득 느끼게 되는데요, 괜히 저도 가슴 뭉클해짐을 느꼈네요~
이 책이 영화화된다면 너무 재미있고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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