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article_rep_desc_##] 영어쉐도잉 공부방법에 대한 잘못된 상식 Yes or No - 책크맘 라이프
영어 스터디 / / 2022. 5. 16. 11:10

영어쉐도잉 공부방법에 대한 잘못된 상식 Yes or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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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쉐도잉 공부방법에 대한 일반적인 생각 

저는 1년 반 정도 영화로 영어쉐도잉을 하고 있는데요, 

영어쉐도잉을 실제로 해보면서 

좀더 일찍 영어쉐도잉을 시작하지 않은 걸

후회한 적도 많답니다. 

그러면서 왜 그때는 실패했고,

지금은 완주할 수 있었는지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봤어요. 

 

(참고로 저는 세 편째 영화로 영어쉐도잉으로 영어공부하면서

예전에 영어회화 교재나 수험서에서는 

절대 배우지 못했던 것들을 배우고 있답니다^^)

 

영어쉐도잉 공부방법에 대한 오해

 

 

1. 영어쉐도잉으로 공부할 때는 한글자막과 영어자막 없이 들어야 한다? 

몇 년 전에 제가 <당신이 잠든 사이에_While you were sleeping>로 

영어쉐도잉에 도전했다가 실패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었습니다. 

영화를 자막 없이 계속 보다보면

영어가 자연스레 들리기 시작하는 줄 알고 

따라하다가 제풀에 지친 것이죠. 

 

영어쉐도잉으로 영어공부할 때는 반드시!

한글자막과 영어자막이 동시에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배우들의 대사만으로는 

정확한 영어문장을 알아 듣지 못합니다. 

(그러니 영어를 배우는 거겠죠?^^; )

반드시 영어자막을 보면서 영어문장을 확인하고,

한글자막을 보면서 그 뜻을 제대로 이해한 후에

영어 대사를 반복적으로 따라해야 합니다. 

(이때 대사의 발음에 유의하면서 따라해야 하겠죠?)

 

우리는 영어권에서 어린아이처럼 영어를 습득하는 시기는

지났기 때문에

(아무 기초지식 없이 오랜 시간 영어에 노출돼

영어를 배우는 아이들...) 

성인인 우리들은 

모국어 능력(한국어)과 영어에 대한 기초 지식(알파벳과 간단한 지식)을

활용해서 영어를 익히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방법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한글자막과 영어자막이

필수 아이템입니다. 

 

2. 영어쉐도잉은 영잘알만 가능하다? 

 

원래 영어쉐도잉은 동시통역사들이 훈련하는 

언어습득방식이라고 알려져 있는데요,

그러다 보니 영못알들에게는

도전하기 쉽지 않은 방식이라는 생각이 있습니다. 

 

하지만 <9등급 꼴찌 1년 만에 통역사 된 비법>을 쓴

장동완 저자의 경우를 보면

어학연수를 간 뉴질랜드 현지에서도

배우지 못한 영어를

로맨틱 코미디 영화 영어쉐도잉을 통해 습득하고

영화에서 배운 영어 대사들을 

현지에서 아르바이트하던 식당에서 연습하면서

점차 원어민에 가까운 실력을 갖추게 됩니다. 

저자에 따르면 Germany가 독일이라는 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시작한 영어쉐도잉이 

크게 성공을 거두어 이제는 불어, 일본어 등 여타의 언어를

익히게 되었다고 합니다. 

(한번의 성공이 참 중요한 것 같아요~

그 방법을 써서 제2의, 제3의 언어 학습으로 

꼬리에 꼬리를 무니까요^^)

 

이런 사례들은 장동완 저자만의 특별한 경험은 아닙니다. 

대학시절 잘 아는 후배가 얘기해줬던 기억이 나는데요,

그 친구는 하도 심심해서 영화를 보다가

딕테이션을 하면서 

영어를 잘하게 됐다고 얘기했었어요. 

그땐 '아.. 그렇구나. 부럽다' 정도로만 생각하고

따라해볼 생각을 못했었는데, 

그 경험이 바로

영화로 영어쉐도잉해서 성공한 경험이었던 겁니다. 

 

3. 영문법을 알아야 가능하다?

 

많은 분들이 영어쉐도잉을 하려면

영문법을 잘 알아야 할 거라고 걱정하시는데요,

이론적인 문법을 모아 놓은 문법책은

참 지루하고 재미가 없지만,

실제 일상에서 쓰이는 영어 대사를 통해

귀납적으로 문법을 추출해내는 작업은

훨씬 재미있습니다. 

가령, 

want + 목적어 (명사나 to부정사) 

want + 목적어 + to 부정사..

이런 규칙을 외우라고 하면 별 감흥이 없잖아요?

대신 이런 대화를 들어보세요. 

A : I want you...

(난 원해 당신...) 

B : Do you want me?

(날 원해요?) 

A : No.. I want you ... to be happy...

(아니, 난 원해 당신이 행복하기를)  

 

뒤에 무슨 말을 덧붙이냐에 따라

의미가 완전 달라지는 대사를 보면

영어가 참 재미있는 말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이렇듯 스토리가 담긴 대사를 보면서

영어를 파악해 가는 과정 속에

영문법은 저절로 녹아있고, 

우리는 귀납적으로 영문법을 익히게 됩니다. 

또 이렇게 터득한 문법은 절대 까먹지 않습니다!

자전거 타는 법을 책으로 배운 게 아니라

직접 타보면서 배우는 것과 같은 원리이기 때문이죠.

(앞의 대사는 프렌치 키스에서

라이언과 캐빈 클라인이 나눴던 대사입니다.

캐빈 클라인이 점점 맥 라이언을 좋아하게 되지만

자기 본심을 숨기는 장면이랍니다~) 

 

4. 모든 대사를 다 외워야 한다?

 

영어쉐도잉을 하면, 왠지 모든 대사를 다 외워야 하고,

툭 치면 대사가 툭 튀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건 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처음에 영어쉐도잉을 할 때

스토리를 생각하면서 꽤나 긴 대사를

거의 다 외웠습니다. (전부는 아니고..) 

스토리가 재미있으면 그게 저절로 외워집니다.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제 마음에 들었던 대사만 남고

중간중간의 대사들은 잊혀지더라고요. 

(당연하겠죠^^;)

결국 남겨야 하는 것은

우리가 영작을 할 때 써먹을 말의 틀입니다. 

영어의 어떤 구조, 틀 같은 것을 익히면

그 속에 들어갈 말들은 상황에 따라 바꿔 쓰면 됩니다. 

예를 들어 영화에서 이런 대사를 봤다고 합시다. 

 

Not like that I wrote the book on fartherhood. 

 

(내가 부성애에 대한 책을 썼던 것도 아니잖아

= 내가 아빠 역할에 대해 전문가는 아니잖아

=나도 좀 실수할 수 있지, 무얼... 쩝...)

(이 대사는 모던패밀리 시즌1 에피소드1 말미에 나오는

제이의 대사입니다.)

 

여기서 영어의 특이한 구조를 보게 됩니다. 

Not like + that 누가 어쩐다...  

우리말과는 순서가 달리, 영어에서는 

'~이잖아, 아니잖아'를 먼저 던진 다음,

뒤에 that 내용을 덧붙입니다. 

가령 "내가 네 여친인 것도 아니잖아."라고 말하려면

I'm not your girlfrend 보다는, 

(It's) Not like that I'm your girlfriend.

이런 식으로 말하는 거죠. 

 

물론 두 문장 다 맞는 문장이지만,

뉘앙스의 차이는 분명히 있겠죠. 

그 뉘앙스의 차이는 영화 장면의 상황을 통해 

우리가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위의 대사에서 제이는 자신의 실수에 

멋쩍어 하면서 둘러대듯 말합니다. 

영화에서 영어를 배우면 

영어 대사뿐 아니라, 그 말에 담긴

뉘앙스, 문화적 특성도 함께 배우니 

책보다는 더 많은 것들을 얻게 됩니다.

결국 우리는 배우들의 대사 한마디한마디를

몽땅 외우는 것을 목표로 하기보다는,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말의 틀을 배우고,

그 말의 틀을 응용해서 영작을 하면 되는 것이죠. 

실제로 영화 영어쉐도잉을 하다보면

정말정말 자주 마주치는 문장들이 있어요. 

그것들을 정리해서 활용하는 것만으로도

영어 회화 실력은 급상승하게 됩니다! 

 

(패턴영어와 비슷한 것인데, 패턴 영어책은 정말 좋은 교재입니다. 

응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니까요. 

하지만 패턴만 모아서 외운다고 해서 

그게 기억에 남지는 않더라구요.

저도 패턴영어 책 시리즈로 외웠었는데,

그냥 패턴만 외우고 실제로 써먹지 않으니

서서히 잊혀지더라고요. ㅠㅠ

하지만, 영화에서 자꾸자꾸 반복적으로 보게 되는 패턴은

그냥 저절로 외워지고 절대 잊혀지지 않습니다.

Believe me^^) 

 

5. 영화 한편을 전부다 쉐도잉해야 성공이다? 

 

영화로 영어쉐도잉을 공부한다고 하면 

영화 한편을 전부 다 쉐도잉해야만 할 것 같지만,

실제로 영화 중 1분만 쉐도잉 해봐도 

얻게 되는 지식과 정보들이 엄청납니다. 

저는 영어자막을 보면서

노트에 딕테이션을 하는데요,

'1분이 이렇게 길었나...' 싶은 적이 

참 많았어요...^^; 

그리고 그 짧은 1분 속에서 

영어에 대해 배우는 것들이 정말 많습니다. 

 

굳이 영화 한편을 다 영어쉐도잉 해야 한다는 부담을 버리고

자신이 좋아하는 장면 5분만 골라서

영어쉐도잉 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직접 해보시면 왜 영어쉐도잉이 좋은 영어공부법인지 

깨닫게 된답니다. 

부담없이 시작하고, 

내가 한 만큼 얻어가는 것이

영어쉐도잉 공부법입니다. 

 

6. 정확한 영어발음 익히지는 마세요! 

엥?

무슨 말인가 싶으시죠?

이건 어디까지나 제 경험에서 나온 이야기인데요,

솔직히 최근에 인턴을 영어쉐도잉 공부하면서

정말 충격을 받았습니다. 

배우들이 어찌나 말을 빨리 하던지,

또 발음을 어찌나 대충 해버리던지... 

 

제가 처음에 공부했던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에서는

이런 대사가 있었어요. 

 

I tried to meditate
but I ended up falling asleep

 

(명상을 할까 했는데, 결국 잠들어버렸어.)

 

여기서 남자 배우(조쉬)의 발음을 들어보면

ended up = 에넙

엔디드업 > 엔디덥 > 엔디럽> 에넙

솔직히 '엔디럽'까지는 봐주겠는데,

'에넙'이라고 말하면 이걸 어떻게 ended up이라고 

생각하겠어요? 

그때 저는 이런 생각을 하면서

저 대사를 한 배우를  '발음은 먹는 배우' 정도로 생각했었어요. 

근데 영화 인턴을 보면서

그 배우는 양반이다라는 걸 알았습니다. ㅠ

 

영화 인턴은 뉴욕 브루클린을 배경으로 하고

스타트업 기업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주요 인물이다 보니

말은 짧고, 발화속도는 굉장히 빨랐어요.

그러니 사람들의 발음은 

절대 정확하지 않겠지요..

예를 들어 Actually의 경우

액츄얼리 > 액슈얼리 >애슐리... 

뭐 이렇다고 보면 됩니다.

 

이런 걸 보면서 제가 느낀 것은

액츄얼리만 Actually라고 생각하면 안된다는 거죠.

정확한 발음만 연습하다가는

변형된 발음들을 놓치게 됩니다. 

그러니 영어쉐도잉을 하면서는 

정확하게 발음할 때와 대충 빨리 발음할 때를

모두 연습해보는 게 엄청 도움이 된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어요. 

이게 좀 부담스러운가 싶은데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영어민들이 빨리 대충 발음하는 것은 

편하기 때문이거든요?

우리도 좀 편하게 발음하는 걸 배우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ㅋㅋ

 

이상으로 오늘은 영어쉐도잉 공부방법에 대한 상식에 대해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영화로 영어쉐도잉 공부를 시작하면서

혹시나 어떤 선입견이 있다면

그걸 과감히 버리세요~

그러면 훨씬 가벼운 마음으로

많은 것들을 얻어가실 겁니다. 

영어쉐도잉은 완주해야만 성공이 아니라,

내가 가는 만큼 바로바로 얻어가는 영어공부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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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아직까지 구독을 부탁드리긴 좀 죄송하고,

좀더 많은 글들이 쌓이면 그때 구독을 부탁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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